G7서도 백신 챙긴 文, AZ 회장 만나 "韓 생산 능력 활용해달라"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서 AZ 회장 면담
소리오 AZ 회장 "신장, 항암 등 협력 확대"
문대통령은 "한국은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은 상반기엔 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투입되고 있고 하반기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문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된 첫 백신이자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한국의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한뒤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됐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현재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등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하반기 생산을 추진중이다.
이에 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백신이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되면서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협력모델을 지원해 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한 것과 같이 신장질환이나 항암 등의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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