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퇴장으로 선수들 스스로 더 힘든 과정 만들어"

김호진 기자 2021. 6.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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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가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변수를 맞았음에도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번에 소집된 인원 모두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김학범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18명의 최종 명단 옥석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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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 사진=KF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학범호가 예상치 못한 퇴장으로 변수를 맞았음에도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김학범호에게 이번 평가전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마지막 실전 무대다. 이강인(발렌시아), 이승우(포르티모넨스), 백승호(전북 현대) 등을 포함해 기존의 핵심 멤버 오세훈, 조규성(이상 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 현대) 등 28명이 소집됐다.

이번에 소집된 인원 모두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김학범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18명의 최종 명단 옥석을 가린다.

한국은 전반 17분 주장 이상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이승모의 추가골, 7분 뒤에는 조규성의 쐐기골을 더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가 유튜브로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들고 경기를 해서 얼마만큼 이겨낼지 볼 계획이었는데, 선수들 스스로가 더 힘든 과정을 만들었다"면서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모든 게 꼬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가나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했다"고 전했다.

한국에 예샹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7분 왼쪽 풀백 김진야가 볼이 떠난 이후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빠진 한국은 후반 초반 가나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으나 김 감독의 용병술로 극복했다.

김 감독은 "준비한 시나리오가 다 엉킨 건 사실이다. 하지만 거기서 새롭게 준비한 것을 실행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수적 열세에도 수비 라인을 내리지 말고 상대 진영부터 볼을 뺏어 빠른 공격 전개를 주문했는데,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고 되짚었다.

이어 "오늘 경기와 다음 경기를 통해 보완할 점을 찾을 것이다. 오늘은 1명이 없을 때 경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조금은 이해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사용할 수 있는 교체카드 7장을 모두 사용했으나 이강인, 백승호 등은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강인은 몸을 푸는 과정까지 나왔으나 끝내 벤치를 지켰다.

그는 "원래 이강인 투입 계획은 없었다. 혹시 불가피한 상황이 생기면 투입하려고 했는데, 오늘 경기는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었다"면서 "다음 경기는 안 뛴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음 경기도 똑같다. 과정을 만들고 계속 이겨내는 걸 볼 것이다. 평가전 자체 의미보다 도쿄로 가는 과정이고 연습"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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