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험서 득점포 조규성 "골이 많이 고팠습니다"

배진남 2021. 6. 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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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많이 고팠던지라 너무 행복합니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확정 이전 김학범호의 마지막 시험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골잡이 조규성(김천 상무)의 말이다.

조규성은 경기 후 비대면 인터뷰에서 "국내 평가전에서 골이 없어서 꼭 넣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득점으로 연결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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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골, 조규성 (서귀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조규성(19번)이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6.1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골이 많이 고팠던지라 너무 행복합니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확정 이전 김학범호의 마지막 시험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골잡이 조규성(김천 상무)의 말이다.

조규성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치른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쐐기 골을 터트려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상민(서울 이랜드)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전반 38분 수비수 김진야(서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후반 이승모(포항)와 조규성의 추가 골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1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가진다.

가나와의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이달 말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을 확정하기 전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치르는 실전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직접 메모까지 해가면서 선수들의 경쟁력을 꼼꼼하게 살폈다.

조규성, 세 번째 골 (서귀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조규성이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1.6.12 hama@yna.co.kr

조규성은 경기 후 비대면 인터뷰에서 "국내 평가전에서 골이 없어서 꼭 넣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득점으로 연결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골을 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라면서 "너무 좋았다. 골이 많이 고팠던지라 너무 행복하다"며 연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규성은 "볼을 간수하는 게 잘 된 것 같다. 김은중 코치님도 그런 부분이 좋다고 해주셨다"고 자신의 나아진 점을 꼽은 뒤 "찬스가 많았는데 더 살렸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운 부분도 이야기했다.

도쿄로 가는 문은 좁다.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엔트리는 18명인데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에 골키퍼 2명까지 빼면 남는 필드플레이어 자리는 13개뿐이다.

조규성, 세 번째 골 (서귀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조규성(19번)이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6.12 hama@yna.co.kr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조규성은 사흘 뒤 열릴 2차 평가전에는 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차전에는 이날 나서지 않은 포지션 경쟁자 오세훈(김천)이 출전해 김 감독의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에 임하면서 "부담 안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가 되려고 많이 뛰었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경쟁에서 밀려날 생각은 조금도 없다. 조규성은 "공격수이다 보니 득점을 많이 신경 썼다. 공을 줄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좀 더 욕심냈다"면서 "그건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3월 입대한 조규성은 인터뷰를 마치며 거수경례로 부대원에게도 골 신고식을 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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