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의 공존 모색..대청호미술관 공모전
[KBS 청주] [앵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각하게 하는 현대 미술전이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청주시립 대청호 미술관의 관련 공모전 당선작인데요.
함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자동차 장난감이 탑처럼 쌓여 있습니다.
푸른 산 곳곳에 박혀 있는 상처는 누군가 쓰고 버린 그릇 조각입니다.
[최윤정/작가 : "쓰레기들이 수많은 얘깃거리로 저에게 말을 걸고, 그리고 때로는 한숨이 나올 정도로 넘쳐나는 오브제들이 유령과 같이 느껴지고…."]
700여 개, 사각의 조각이 배열된 12개의 묶음.
지난해, 서울과 핀란드의 대기 질을 색으로 표현해 매달 날짜별로 배열한 두 나라 듀오 작가의 합작품입니다.
[나나와 펠릭스/듀오 작가 : "300여 가지의 여러 다른 색상들, 그리고 12개의 묶음, 그리고 여러 가지 힌트들 중에서 작품을 이해해 나가는 게 저희가 추구하는 예술적 접근이기도 합니다."]
맑고 푸른 물과 모래, 깨끗한 공기도 빛과 영상으로 표현됐습니다.
[전수경/작가 : "자연이 우리에게 준, 또 우리가 자연과 함께 잘 상생하면서 나아가야 될 그런 상상적인 색으로 푸른색,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번 작품을 마련했습니다."]
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이 재능 있는 현대 미술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전 선정작입니다.
이번 6번째 공모전의 주제는 '자연과 환경'입니다.
[서정두/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학예연구사 : "환경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될 소중한 무엇인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소중함과 공존의 가치를 다양한 미술 작품을 통해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중 계산’이 빠져 있다”…해체신고서는 형식적 서류?
- 공군 부사관 ‘성폭력 2차가해’ 상관 2명 구속…“압수수색 전 휴대전화 교체도”
- 美 공업도시 ‘디트로이트’ 부활?…30년 만에 車 공장 신설까지
- ‘5년째 의료 형사재판’…소송기록 ‘1,200여 장’ 기록 들여다보니
- ‘마지막 양육비’로 동전 8만 개 쏟아낸 아버지…그 결말은?
- [판결남] 요양원 입소 다음날 지하 2층 추락한 치매 노인
- [특파원 리포트] ‘올림픽 취소’ 용기냈던 日신문사…이후 벌어진 일은?
- ‘대졸’ 증명서 3시간 만에 ‘뚝딱’…위조 업체들 어디에?
- [사사건건] 39살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비트코인 실험, 성공할까?
- [질문하는기자들Q] 오보의 상처…‘주홍글씨’ 못 지우는 정정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