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직자 사상 첫 교황청 장관 임명
[앵커]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중앙기관이죠,
교황청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성직자 장관이 탄생했습니다.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가 그 주인공인데요.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되면서 대주교 칭호도 함께 부여받았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공보를 통해 성직자성 장관에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임명하고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습니다.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의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500년 역사를 가진 성직자성은 전 세계 사제와 부제들의 모든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의 주요 부처입니다.
사제·부제의 사목 활동을 감독·심의하는 것은 물론 신학교 관할권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서 깊고 영향력 있는 부처 장관에 아시아인 성직자가 임명된 것 자체가 파격이라는 분석입니다.
유 대주교는 미래 사제 육성 등 주어진 역할과 임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식/대주교 : "신부님들이 쇄신이 돼야만 교회가 쇄신된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신부님들 기쁘게 행복하게 자기 임무를, 자기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유 대주교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유 대주교는 오는 8월부터 5년 동안 성직자성 장관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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