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서 즐기는 제주..특산물 패키지로 식도락 여행까지
[KBS 제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찾아가는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최근 영상 콘텐츠를 통한 간접 여행, 이른바 랜선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내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원도심의 한 미술관입니다.
미술관 대표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고, 이 모습은 그대로 온라인 방송으로 송출됩니다.
[김지완/'o' 뮤지엄 대표 : "예전에 둔 창문을 그대로 살려서 마치 숲 속에 사슴이 있는 것 같은 이런 연출들이 다른 미술관에서 보기 힘든."]
숙박업소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아 인근 바다를 거닙니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골목 곳곳을 소개하고, 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지윤/'ㅂ'숙박업소 대표 : "관광객들이 이제 해수욕장이나 이런 곳들을 많이 가다 보니까 좀 덜 알려진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걸 통해서 많이 알려지면 도움이."]
코로나19로 직접 찾아가는 여행을 자제하면서, 방에서 여행지를 접속해 즐기도록 한 랜선 프로그램입니다.
지역민들과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도 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큽니다.
[김태정/참여자/서울 : "온라인으로 편한 장소에서 대표님들 만나서 이야기 들어보고, 또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그 투어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주 특산물로 만든 간식도 미리 보내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한주영/'ㄱ'여행사 대표 : "점심식사 한 번 특산물로 해보시면서, 집에서 이 지역을 여행 온 것을 한 번 느껴보시고 또 하나 더 중요한 건 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여행이 부담으로 다가온 코로나19 시대, 제주를 즐기는 또 다른 방식인 랜선여행이 지역 문화와 삶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 주는 통로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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