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군인' 조규성, '1골 2세리머니'한 사연은?

김대식 기자 2021. 6. 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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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은 너무 기쁜 나머지 경례 세리머니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말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제주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득점을 터트리면 경례 세리머니를 하기 마련이나 조규성은 너무 기쁜 나머지 세리머니를 깜빡하고 말았다.

그래서 조규성은 기자회견을 거수경례 세리머니로 멋있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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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제주] 김대식 기자 = 조규성은 너무 기쁜 나머지 경례 세리머니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말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제주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조규성은 전방에서부터 볼을 지켜주는 플레이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연계에도 집중했다. 후반 21분에는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린 조규성이다.

득점을 터트린 소감에 대해선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골이 없었다.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골을 넣어 기쁘다"며 "예전에 비해서 키핑이나 볼 소유하는 건 잘됐다. 김은중 코치님도 칭찬하셨다. 공격수들이 침착하면 득점이 더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도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전 일정은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들이 김학범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그래도 조규성은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다. 편안하게 경기를 하고 싶었다. 팀에 희생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 많이 뛰고, 공격수라서 득점에 신경 썼다. 패스를 줄 수 있을 때도 좀 욕심을 내서 조금 미안하지만 팀원들이 도와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스트라이커임에도 계속해서 선수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전반전 빠른 시간에 김진야가 퇴장을 당하고, 가나가 공격 패턴이 킥을 날리고 침투가 전부라서 그걸 말해줬다. 긴장도 풀리고, 대량 득점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침착하게 하자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골을 터트리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골을 넣고,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너무 행복했다. 골이 조금 고팠다. 너무 오랜만에 기쁜 나머지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 조규성은 김천상무에서 활약하고 있는 군인 신분이다.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득점을 터트리면 경례 세리머니를 하기 마련이나 조규성은 너무 기쁜 나머지 세리머니를 깜빡하고 말았다. 그래서 조규성은 기자회견을 거수경례 세리머니로 멋있게 마무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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