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전설에게'..카시야스 "라모스, 레알에 더 머물렀으면"

박지원 기자 2021. 6.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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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 전설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스페인 '아스'는 11일(한국시간) "카시야스는 라모스에 대해 '매우 가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남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카시야스는 인터뷰를 통해 "라모스는 매우 귀중한 선수다.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는 그가 머물기를 원하지만 결정하는 것은 라모스와 레알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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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 전설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스페인 '아스'는 11일(한국시간) "카시야스는 라모스에 대해 '매우 가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남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현존하는 레전드다. 지난 2005년 세비야에서 레알로 합류한 이후 16년 간을 함께 했다.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만능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력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많은 득점을 터뜨려 '수트라이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라모스는 공식전 671경기에 출전해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황금기를 보냈다. 올 시즌은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지만 그간 레알에서 2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 헤딩골을 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덕분에 레알은 연장전에 3골을 몰아치며 우승을 했고, 라 데시마(UCL 10회 우승)를 달성하게 됐다.

하지만 작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라모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주급과 계약 기간에서 이견을 보이며 교착 상태에 이르렀다. 20일 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시그널은 없는 상태다.

더불어 올 시즌 라모스는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철강왕'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강철몸을 자랑했던 라모스이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이 잦았다. 이에 라모스는 리그 15경기, UCL 5경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재계약 협상은 올스톱이 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 카시야스가 아쉬움을 전했다. 카시야스는 인터뷰를 통해 "라모스는 매우 귀중한 선수다.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는 그가 머물기를 원하지만 결정하는 것은 라모스와 레알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라모스와 10년을 동고동락했다. 카시야스는 레알에서 725경기를 소화했고 264개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오랜 기간 레알의 수호신으로 함께했다. 하지만 카시야스가 지난 2015년 포르투로 이적함에 따라 각자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현재 동료인 토니 크로스도 "라모스는 최고의 동료였고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즐거웠다. 우리가 계속해서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라모스는 훌륭한 사람이자 최고의 주장이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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