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제 결승타' 두산, LG에 설욕전..KT·SSG 1위 탈환(종합)

문성대 2021. 6. 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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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9로 승리를 거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1.05.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5점을 뽑아 8-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10회초 타석에 들어선 두산 대타 최용제가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강승호가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29승 26패를 기록해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도 돋보였다.

미란다는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2로 낮아졌다.

두산 리드오프 허경민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강승호는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LG는 시즌 32승 25패를 기록해 1위 수성에 실패하고 공동 3위로 떨어졌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미란다와 차우찬의 호투가 이어졌다. 두 선수는 노련한 투구로 4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5회초 강승호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낸 후 박건우의 2루타가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말 김민성의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7회 허경민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2루타를 앞세워 3-1로 달아난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LG는 8회 공격에서 홍창기의 2루타와 이천웅의 적시타로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동시에 미란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은 불펜진을 가동했다. 박치국은 등판과 동시에 이형종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LG는 9회말 홍건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와 폭투 등에 편승해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몰고갔다.

심기일전한 두산은 10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용제의 적시타로 균형을 무너뜨린 후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2타점 2루타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동점을 허용한 홍건희는 2이닝 1실점 투구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원태인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3패)를 올렸다. 원태인은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1로 낮췄다.

삼성 오재일은 3회말 결승 적시타를 날렸고, 이원석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5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32승 25패를 기록한 삼성은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삼성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28번째 1700안타 고지를 밟았다.

3연승에 실패한 NC(29승 1무 26패)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NC 양의지는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4피안타 5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4패)를 수확했다.

김태훈은 2-1로 앞선 7회말 대타로 출전해 쐐기 3점포(시즌 1호)를 날렸다. 개인 통산 1호 대타 홈런이었다.

파죽의 4연승을 올린 KT는 시즌 31승 23패를 기록해 SSG 랜더스(31승 23패)와 함께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22승 34패를 기록해 9위에서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한화 선발 장시환은 5⅓이닝 6피안타 5볼넷 2실점(비자책점)으로 선방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해 승리 없이 6패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5-4로 승리했다.

SSG는 다시 한 번 선두를 탈환했다.

9회말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은 SSG는 최정의 3루수 앞 땅볼 때 키움 3루수 전병우의 포구 실책을 틈타 경기를 끝냈다.

전병우의 끝내기 실책은 시즌 두 번째이자, 역대 83번째의 불명예 기록이다.

SSG 추신수는 시즌 9호 투런 홈런을 날려 승리에 기여했고, 김강민은 시즌 5호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3연패를 당한 키움은 시즌 27승 31패로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두 팀은 13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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