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페셜리스트] AZ 맞으면 괌 못 가나요?

조동찬 기자 2021. 6. 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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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갈 수 있습니다.

백신 여권만으로 하늘길 열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겠죠.

면역이 활성화됐다는 면역 여권이 있다면 백신의 종류에 상관없이 좀 더 자유롭게 입출국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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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 맞으면 괌 못 간다?

아닙니다.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화이자, 모더나, 얀센을 맞으면 이렇게 자가격리 없이 바로 입국이 가능합니다.

- 아스트라제네카도 코로나 백신인데 왜 다른 걸까요?

바로 국가 간 상호주의 때문입니다. 똑같은 화이자 백신이라도 우리나라에서 맞고 미국에 다녀오면 격리가 면제되지만 미국에서 맞고 우리나라로 오면 격리를 해야 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럴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어느 나라에서 어떤 백신을 몇 번이나 맞았나 즉, 백신 여권으로 따지는데요, 앞으로는 새로운 백신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나라마다 승인하는 백신도 제각각이겠죠. 백신마다 효과 지속 시간도 다릅니다. 이게 3대 의학저널 란셋인데요, 이거 보면 사람마다 백신 효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똑같은 백신 맞아도 면역력이 충분히 생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부족했습니다. 백신 여권만으로 하늘길 열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겠죠. 그래서 나온 게 바로 면역 여권입니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백신을 맞았느냐보다 내 몸속 면역력이 현재 얼마나 있는지 인증해 주는 여권입니다. 면역이 활성화됐다는 면역 여권이 있다면 백신의 종류에 상관없이 좀 더 자유롭게 입출국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그럼 면역 여권 어떻게 만들까요?

제가 열흘 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았습니다.

측정 키트란 중화항체 양 측정하는 것인데 면역 활성도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 몸에 바이러스를 못 들어오게 하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측정 키트, 어떻게 사용하느냐? 일단 알코올 솜으로 제 손가락을 잘 닦아 냅니다. 이게 바늘인데요, 피 한 방울 정도가 일단 필요합니다.

스포이트로 피 한 방울을 살짝 담겠습니다. 그리고 키트 안에 뿌립니다. 이 용액을 3방울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15분 기다리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보겠습니다.

위에 있는 빨간 줄보다 조금 더 밝은 색깔을 띠어야 중화항체가 있는 것인데 저는 같습니다. 중화항체가 없는 것입니다. 면역 여권 받을 수 없는 상태죠. 아마도 맞은 지 2주가 안 됐기 때문에 중화항체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쨌든 이렇게 간단하게 내 몸속의 면역력 활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면역 여권은 이런 키트에서 확인한 결과나 아니면 병원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 제품들도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면역 여권이 하늘길을 여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 아스트라제네카 맞으면 괌 못 갈까요?
- 어떤 백신을 맞았느냐에 따라 갈 수 있는 나라가 달라질까요?

아닙니다. 다음 달부터 유럽에서 면역 여권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백신을 맞든 면역력이 입증되면 자가격리 없이 해외여행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제 면역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그래서 면역 여권 받을 수 있는지 다시 측정해 보겠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이천수, 영상편집 : 전민규, CG : 강경림)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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