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상관 2명 구속영장 청구..밤 늦게 구속 여부 결정
【 앵커멘트 】 군 검찰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상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투복 차림의 A 준위가 차에서 내립니다.
(현장음) -"피해자를 회유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강제추행 혐의 인정하세요?" -"…."
뒤이어 B 상사도 말없이 법정으로 향합니다.
국방부 검찰단이 숨진 이 모 중사의 상관 두 명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젯밤(11일) 이미 구인영장이 발부됐고, 군 검찰은 부대에 복귀했던 두 사람 신병을 미리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인 두 사람은 이 중사의 성추행 신고를 회유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중사에게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진술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A 준위의 경우, 이 중사를 과거 다른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환 / 변호사 (지난 7일) - "직접 은폐를 했던 인원 중에 한 명이 추행까지 있었기 때문에 구속된 중사 사건까지 합해서 세 차례에 걸쳐서 (추행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12일) 밤 늦게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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