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2차 가해 상관들..구속 여부 곧 결정
[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은 공군 성폭력 사건 수사속보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뒤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관 2명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결정됩니다.
이들은 사건을 숨기고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군사법원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
숨진 피해자의 상관인 노 모 준위와 노 모 상사입니다.
[노 준위/피의자] (혐의 다 인정하시나요?) "…"
이들 두 명은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합의를 종용하거나 신고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가족] "(노 준위가 밤) 10시까지 붙잡아놓고, '인생에 뭐 그런 일도 있지 않느냐. 살다 보면 그러니까 시끄러우니까 어쩌고 저쩌고 해라.' 우리 아이가 너무 힘들어서 벌떡 일어나서 나와서 울면서…"
노 준위는 과거 다른 회식자리에서 본인이 직접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피해 사실 신고 이후 사건 은폐·회유 압박 등 2차 가해 지속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군 검찰은 지난 8일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조사 내용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장 중사가 지난 2일 구속된 이후, 2차 가해 혐의를 받은 상관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고 있는 겁니다.
수사의 초점은 크게 두가집니다.
사건이 발생한 20전투비행단에서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공군 군사경찰의 수사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입니다.
또 피해자가 숨지기 직전 근무했던 15전투비행단에서도 간부들의 2차 가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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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기자 (kc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7569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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