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서도 백신 챙긴 文, AZ 회장 만나 "하반기에도 백신 공급 협조"

임성현 2021. 6. 12. 2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신 생산, 공급 협력" 글로벌 백신허브 가속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서 AZ 회장 면담
소리오 AZ 회장 "신장, 항암 등 협력 확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백신허브' 구상에 속도를 냈다. 이날 문대통령은 소리오 회장과 면담을갖고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바이오헬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은 상반기엔 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투입되고 있고 하반기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문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상반기 14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공급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백신 공급과 접종이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와의 면담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콘월(영국)>
특히 문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을 밝히며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과 더불어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등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하반기 생산을 추진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뿐 아니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되고 있다. 문대통령은 백신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적인 협력을 제안하며 "정부는 모든 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리오 회장은 "한국에서 만든 백신이 코백스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같은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함으로서 나아가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성현 기자·콘월(영국)=공동취재단]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