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불쌍".. '女부사관' 2차가해 혐의 상사·준위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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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12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상관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계획을 밝혔다.
노 상사와 노 준위는 지난 3월 초 숨진 이 모 중사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이 중사가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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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검찰단은 전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신청했다. 검찰단은 지난 8일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당시 조사 내용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이같이 조치했다. 같은 날 구인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부대에 복귀했던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상사와 노 준위는 지난 3월 초 숨진 이 모 중사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이 중사가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 중사의 당시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느냐’며 신고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3월 2∼3일 피해자가 상관 등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며 “피해 사실 신고 이후 사건 은폐·회유 압박 등 2차 가해 지속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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