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가 불쌍".. '女부사관' 2차가해 혐의 상사·준위 구속영장

이동수 2021. 6. 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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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12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상관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계획을 밝혔다.

노 상사와 노 준위는 지난 3월 초 숨진 이 모 중사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이 중사가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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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여성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충남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지난 9일 병사들이 출입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12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상관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계획을 밝혔다. 노 모 상사와 노 모 준위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검찰단은 전날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신청했다. 검찰단은 지난 8일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당시 조사 내용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이같이 조치했다. 같은 날 구인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부대에 복귀했던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상사와 노 준위는 지난 3월 초 숨진 이 모 중사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이 중사가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이 중사의 당시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느냐’며 신고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지난 9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3월 2∼3일 피해자가 상관 등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며 “피해 사실 신고 이후 사건 은폐·회유 압박 등 2차 가해 지속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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