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11득점' 한국 女배구, 러시아에도 완패..8연패 수렁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FIV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러시아에게도 완패해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넷째 주 예선 라운드 10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0-3(23-25 17-25 17-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9패를 기록, 16개국 중 1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26일 태국전에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나머지 팀들에게는 모두 패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11-11까지는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에 잇따라 실점을 허용해 점수차라 벌어졌다. 세트 막판 22-23까지 추격했지만 막판 러시아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하고 끝내 세트를 내줬다.

2세트와 3세트도 초반부터 밀리면서 큰 점수차로 뒤진 끝에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대표팀 라이트로 나선 정지윤(현대건설)은 11점을 기록했따. 이날 대표팀의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이다.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9점을 올렸다. 그나마 서브 득점에서 6-3으로 한국이 앞섰던 것이 그나마 주목할 결과였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러시아 대표팀의 안나 라자레바는 교체로 출전해 3득점을 올렸다. 러시아 에이스 이리나 보론코바는 이날 18득점을 책임졌다.

대표팀은 14일 새벽 1시 세르비아와 1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