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저탄소기술 협력 논의"

공동취재단,김현 기자 2021. 6. 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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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세번째 정상회담..친환경 실질협력 확대·심화 방안 모색
올해 수교 60주년 양국 관계 새로운 차원 격상 토대 마련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9월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9.25/뉴스1

(콘월·서울=뉴스1) 공동취재단,김현 기자 =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와 만나 올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47분간 콘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가 한-호주 수교 60주년(10월30일)이라는 뜻깊은 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계기에 같은해 8월 취임한 모리슨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지난 2019년 9월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졌던 지난해엔 4월과 8월에 각각 전화통화를 했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Δ양국 관계 평가 Δ저탄소기술 등 경제협력 외연 확대 Δ지역 및 다자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함께 초청받은 것을 환영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있어 양국의 역할에 대한 G7 국가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이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호혜적인 교역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하고, 저탄소기술 등 분야로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했다.

특히 수소 생산 및 활용 등 저탄소기술 관련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구체 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으며, 핵심광물 개발에서도 양국 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국은 수송수단용·분산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 해외수소 활용비율 50% 계획 달성 위한 수소 생산국가와의 협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소 생산공장 지위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 2019년 3월 호주 핵심광물 전략을 통해 핵심광물 24종을 지정하고 자원산업 다각화 및 역량강화를 통한 자원강국 지위 강화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양 정상은 전통적 우방국이자 역내 유사 입장국인 양국이 지역 정세 및 국제현안에 대해서도 활발히 소통하고, 다자무대 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의장국인 호주의 리더십하에서 믹타(MIKTA)가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우리나라도 전임 의장국으로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사의를 표했다.

믹타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터키(Turkey), 호주(Australia) 5개 중견국으로 구성된 지역 간 협의체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지난해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역내 경제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이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해온 데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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