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대감 커지는데..영세 여행업체들 "남의 일"

나경렬 2021. 6. 12. 18: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사태로 닫혔던 하늘길이 열릴 기미가 보이자 근근히 버티던 여행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간 가장 힘들었던 영세 여행업체들은 여전히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가 만든 '트래블 패스'입니다.

탑승객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국내 항공업계도 대한항공,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모처럼 국제선이 재개될 움직임에 시민들의 여행 욕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금자 / 서울 은평구>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우리가 갇혀 있었어요. 그동안 못 갔던 해외여행도 갈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고. 7월 이후엔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여행사들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사이판, 괌 등 '트래블 버블' 후보지 상품이 중심입니다.

코로나 사태 뒤 아예 매출 없이 버텨야 했던 여행업체들에 숨 쉴 공간이 생긴 건 맞는데 영세 여행업체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정부는 트래블 버블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건강 상태 확인과 방역수칙 준수를 점검하는 '방역전담관리사'를 여행사가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떠난 사람이 더 많은 처지에 영세 여행사들로선 방역전담관리사를 두는 건 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김화경 / RYE투어 대표> "일을 다시 해보려고 해도 인력이 없어요. 인바운드 업체들이 소규모 영세업체들입니다. 직원 다 합쳐봐야 5명, 10명…"

결국 어렵사리 재개되는 여행도 대형업체에겐 기회지만 영세업체엔 또다른 구조조정의 계기가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