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CGV·롯데시네마 "코로나 여파로 경영난 계속되면 파산"

오정인 기자 2021. 6.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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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와 CJ CGV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영화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에 처했습니다.

오늘(1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롯데시네마와 CGV, 갤럭시, BHD 등 4개 극장 체인은 지난달 팜 민 찐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되면 파산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을 비롯해 방역 조치 완비를 전제로 한 영업 재개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베트남 영화관들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수시로 영업이 중단됐지만, 건물 임차를 비로해 시설 운영 및 장비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계속 발생하면서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CGV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매출이 1조4천억동(681억 원)으로 60% 줄었고, 손실은 8천500억동(413억 원)에 달했습니다.

롯데시네마 매출은 65%, 입장권 판매는 29.8% 감소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베트남은 영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극장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10년 90개에 불과했던 영화관 수가 10년만에 1천96개로 급증했습니다.

연간 팔리던 입장권도 700만장에서 5천700만장으로 8배 넘게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극심해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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