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영웅' 故 조오련,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6.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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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12일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에서 故 조오련 스포츠영웅 안장식이 열렸다. 대전 | 연합뉴스


한국 수영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故) 조오련의 유해가 12일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2009년 8월4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지난달 국가보훈처의 결정에 따라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아시아의 물개’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조오련은 한국 수영 최초의 스타다. 고인은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수영 자유형 2관왕(400m·1500m)을 달성했고, 1978년 은퇴할 때까지 50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 발전에 기여했다.

조오련은 1980년 13시간16분 만에 최초로 대한해협 횡단에 성공했고, 1982년에는 9시간35분에 걸쳐 영국 도버해협도 횡단하는 등 도전의 삶을 이어갔다. 2005년에는 울릉도-독도 횡단으로 독도 사랑을 실천했으며 2008년 독도 33회 회영 등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명한 애국자다. 고인은 1970년 국민훈장 석류장, 1974년 체육훈장 거상장, 1980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2020년에는 대한체육회의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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