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故임지호 갑작스러운 별세에 "믿기지 않아..황망하다"

장아름 기자 2021. 6.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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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고(故) 임지호 요리연구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황교익은 자신이 지난 2009년 썼던 '제사장 임지호'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끝으로 황교익은 "위의 글은 2009년까지의 임지호이고 이후의 임지호는 여전했다"면서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합니다"라고 전하며 비통한 심경을 또 한 번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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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음식연구가 임지호© 뉴스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고(故) 임지호 요리연구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황교익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지호의 부음을 듣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라며 "2009년에 그에 대해 썼던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황교익은 자신이 지난 2009년 썼던 '제사장 임지호'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임지호에 대해 "영혼의 안식을 먹이는 요리사"라고 표현하며 "그의 머릿속에는 요리의 재료가 되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입력돼 있다"면서 "요리 밑에 깔리는 돌이며 기와의 맛까지 꿰고 있다, 그 막대한 데이터는 모두 자연에서 온 것"이라고 전했다.

또 황교익은 "근래 텔레비전에서 그의 요리 인생이 방영돼 '스타'가 됐다"며 "가만히 보면, 사람들은 그의 요리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다(그의 음식을 먹어본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라면서 "그가 자연에서 음식을 얻어내는 과정과 그 음식을 사람들에게 먹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에 열광한다"고 평했다.

황교익은 "시골 할머니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며 자신은 먹지 않겠다는 그 생뚱맞은 요리사에 매료된다"며 "먼먼 옛날 요리사란 인간의 영혼을 채우는 제사장이었다는 사실을 그는 재확인하고 있는 중이며 사람들은 그의 '요리 의식'에서 영혼의 안식을 맛보고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황교익은 "위의 글은 2009년까지의 임지호이고 이후의 임지호는 여전했다"면서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합니다"라고 전하며 비통한 심경을 또 한 번 표현했다.

한편 임지호는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김포 쉴낙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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