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만남 앞둔 푸틴 "러미 관계 몇 년 만 최저 수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미러 관계가 몇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의혹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살인자'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그런 비난을 수십 차례 들었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순방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충동적 사람..바이든 완전히 달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미러 관계가 몇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양국 관계를 악화시킨 러시아의 미 정부 사이버 공격 의혹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며 배후설을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충동적'이라고 말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혀 다르다"고 평가했다. 직업 정치인인 바이든은 '다채로운' 트럼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단점이 있겠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충동에 기반해 움직이지 않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의혹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살인자'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그런 비난을 수십 차례 들었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푸틴은 바이든의 발언을 할리우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으스대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미국 정치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라면서도 "여기(러시아)서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미러 관계에 또 다른 악재로 떠올랐던 '러시아의 이란 위성기술 제공' 보도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가짜뉴스다. 적어도 나는 이런 내용을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말도 안 되는 쓰레기"라고 거세게 반박했다. 전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전현직 미국·중동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가 이란에 첨단 위성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순방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대면 회담을 한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준석, '오륙남 정치' 염증·보수의 집권 열망 타고 날았다
- '학폭' 논란 배구 이다영 "그리스 1부 리그로 이적"
- "딸 사망 모르는 아버지 두고…" 광주 참사 눈물의 발인식
- 작정하고 '변화' 선택한 국민의힘, 왜?
- BTS와 손잡은 맥도널드… 세계 문화가 'K'로 통한다
- 강호동 붕어빵 아들 강시후 "타이거 우즈 같은 선수 되고파"
- "준석아, 업어줄게"…이준석 당선에 박종진이 주목받는 이유는
- 우울증, 20대 여성의 자살 '원인'이 아니다
- [단독] "모든 층에 누수" 광주 붕괴 건물 4년 입주자의 증언
- 집·땅 소유자 이익 독식… 40년 곪은 민간 주도 재개발 바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