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무현 장학금·유승민 추천 하버드 입학, 모두 사실 아냐"
이 신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가 끝나니 이제 범여권에서 또 다시 희한한 이론을 들고 나와서 온라인에 뿌리는 것 같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이 신임 대표는 △하버드 입학시 유승민 전 의원의 추천서 △하버드 입학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서 △대통령 장학금으로 하버드 합격 △노무현 재단 장학금 수혜 등 자신을 둘러싼 항간의 소문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 신임 대표에 따르면 2002년 12월 하버드대에 원서를 넣었고, 이듬해 2월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해 노 전 대통령의 추천서로 하버드대에 입학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는 설명이다.
또 자신이 하버드대를 졸업한 2007년 이후 2년이 지난 2009년 노무현 재단이 설립됐기 때문에 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녔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일 MBC '백분토론'에서도 논란을 의식한 듯 주호영 후보에게 "두 가지 참인 명제를 드리겠다. 이준석은 하버드대에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재학했다. 노무현 재단은 2009년에 설립됐다. 이준석은 노무현 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나 안 받았나"라고 질문한 바 있다.
이에 주 후보는 "그런 테스트 하는(듯한) 그런 질문에 답변하고 싶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 보수 유튜버들 사이 퍼진 이 신임 대표의 노무현 재단 장학금 수혜 주장을 의식한 질문으로 풀이된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신임대표가 노무현재단 장학생이며, 보수진영에 부정적인 태도를 일관한 '좌파 첩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1일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나이에 제1야당 사령탑을 맡게 됐다. 1985년생 이 신임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2003년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국비 장학생으로 하버드대에 입학했다.
이 신임 대표가 처음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건 2004년 유승민 당시 한나라당 의원실에서 두 달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부터다. 이후 2011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신임 대표를 비대위원으로 발탁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한다.
하지만 2016년 탄핵정국에서 국회 내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대통령 탄핵과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유승민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파와 함께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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