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노른자 김포공항"..與 대선주자들 연이어 개발 공약

2021. 6. 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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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들이 연이어 김포공항 이전과 주변 지역 개발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김포공항 이전 추진부터 시작해 고도제한으로 묶인 주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개발 계획 등이 골자로, 사실상 서울 내 유일하게 남은 미개발 지역인 김포공항 주변 지역을 놓고 공약 경쟁을 하는 모양새다.

이미 서울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이 과열 상황인데 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등으로 묶여 있는 김포공항 주변 부지는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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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공항 이전하고 스마트시티 건설 추진"
이광재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적극 검토해야"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다시 언급될 가능성 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들이 연이어 김포공항 이전과 주변 지역 개발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김포공항 이전 추진부터 시작해 고도제한으로 묶인 주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개발 계획 등이 골자로, 사실상 서울 내 유일하게 남은 미개발 지역인 김포공항 주변 지역을 놓고 공약 경쟁을 하는 모양새다.

여당 내에서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용진 의원은 12일 이용선 의원과 양천구 시의원, 구의원 등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및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세 번째 김포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김포공항 부지에 20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포공항 이전은) 수도권 전체와 서부권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이득”이라며 “세계 최대,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박용진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소음 공해나 고도 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도 해결이 가능해 주민 반대나 논란 없이 개발 가능하다는 점에서 1석 5조 효과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포공항 이전 사업을 두고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한 박 의원은 “리더가 책임지고 밀고 나가는 것을 보여드리면 국민들이 편이 되어주실 것”이라며 “박용진이 그러한 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앞서 김포공항 주변 개발 논의를 꺼낸 이광재 의원 역시 여당 내 ‘제3후보론’의 주인공으로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도시계획 수립을 제대로 하고자 해도 공항 주변에 대한 고도 제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면적 기준으로만 살펴보더라도 김포공항 인근의 강서구는 구 면적의 97.3%, 상대적으로 떨어진 위치의 부천시도 시 면적의 42%가 고도제한 지역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항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과 해당 지역의 쾌적한 주택공급까지도 이루고자 한다”라며 “신도시 건설보다 고도제한을 완화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훨씬 크고 현실적이라는 결론이다. 영향을 받는 지자체와 함께 확실한 대안 마련을 위해 꼼꼼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내 주요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김포공항 주변 개발 문제를 꺼내든 것은 사실상 서울 내 유일한 개발 가능 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미 서울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이 과열 상황인데 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등으로 묶여 있는 김포공항 주변 부지는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의원은 “저 혼자만의 공약으로 발표할 게 아니고 다른 후보도 함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공청회도 열고 다른 후보도 초청해서 토론회를 열 생각”이라며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포공항 주변 개발 문제를 공식화할 뜻을 내비쳤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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