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文대통령에 "큰 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김기진 2021. 6.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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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두관 (경남 양산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2012년 대선 출마 당시 '오판'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012년 대선 출마 과정을 상기하며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회피하고 싶은 기억이자 가장 큰 정치적 실책"이라고 반성하며 "어렵게 만들어주신 야권 최초의 '경남도지사' 자리를 버리고 나온 것과 경선과정에서 원팀의 시너지를 만들기는커녕, 유력 주자였던 문 대통령을 공격했던 것"이 오판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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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2012년 대선 출마 '오판' 사과"
14일 부산상의서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9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에서 김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09.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최근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두관 (경남 양산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2012년 대선 출마 당시 '오판'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을 향해 '큰형님 죄송합니다'라고 언급하며 부울경의 장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자신의 저서 '꽃길은 없었다' 중 책 맨 앞부분 '오판'이라는 장에서 2012년 당시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지난 2012년 대선 출마 과정을 상기하며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회피하고 싶은 기억이자 가장 큰 정치적 실책”이라고 반성하며 “어렵게 만들어주신 야권 최초의 ‘경남도지사’ 자리를 버리고 나온 것과 경선과정에서 원팀의 시너지를 만들기는커녕, 유력 주자였던 문 대통령을 공격했던 것"이 오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근 10년간 이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며 “죄송한 마음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경남 양산에 출마했다는 것조차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다스뵈이다' 김어준 총수의 권유로 영상으로나마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하고나니 조금은 후련하다. 경남도지사 당선 시에 노대통령을 대신해 누구보다 축하하고 격려해주셨던 것을 다시금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번 양산 선거가 끝나고도 여러번 치하해주신 것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년 전의 일이 동지들에게도 여전히 기억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9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꽃길은 없었다' 출판기념회에서 김 의원이 출판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06.09. photo@newsis.com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과 맞붙으며 공세를 펼쳤던 김 의원은 내년으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년은 민주개혁진영이 하나로 뭉치고 분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큰 성과를 거두어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또 “부울경은 항상 저를 품어주신 어머니 같은 존재이며 민주당 승리의 요충지”라며 “항상 그랬듯이 부울경의 장수 역할을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오는 14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서울에서 이어 별도 출판 기념회를 갖고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0년 무소속 신분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됐으나, 2년 후 지사직을 내려놓고 민주통합당 후보로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 20대 총선에서 경기 김포갑에서 당선, 21대 총선에서는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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