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의 반성문, 文대통령에 "큰형님 죄송합니다" 사과

김성곤 2021. 6.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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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와 관련해 "큰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습니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어준 총수의 권유로 사과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메시지를 그대로 적으면 '큰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습니다'였다. 하고나니 조금은 후련하다. 경남도지사 당선 시에 노 대통령을 대신해 누구보다 축하하고 격려해주셨던 것을 다시금 기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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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출판기념회 이후 페이스북에 소회
2012년 대선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 사과
"부울경 장수 역할로 민주당 대선승리 이끌겠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와 관련해 “큰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습니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출판기념회를 열고 난 소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서 ‘꽃길은 없었다’를 통해 2012년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회피하고 싶은 기억이자 가장 큰 정치적 실책은 두 가지였다”며 “하나는 어렵게 만들어주신 야권 최초의 ‘경남도지사’ 자리를 버리고 나온 것, 또 다른 하나는 경선과정에서 원팀의 시너지를 만들기는커녕, 유력 주자였던 문 대통령을 공격했던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다만 “경남도민들께는 지사직 사퇴에 대해 기회가 있을때마다 사과를 드려왔다”면서도 “문 대통령께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근 10년간 이에 대해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어준 총수의 권유로 사과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메시지를 그대로 적으면 ‘큰형님 죄송하고 앞으로 잘하겠습니다’였다. 하고나니 조금은 후련하다. 경남도지사 당선 시에 노 대통령을 대신해 누구보다 축하하고 격려해주셨던 것을 다시금 기억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울러 “10년 전의 일이 동지들에게도 여전히 기억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저의 대한 기대가 어쩌면 실망으로 바뀌었던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2022년은 대선이 있는 해이다. 항상 그랬듯이 부울경의 장수 역할을 하겠다. 반드시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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