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피닉스, 3연승 거두며 컨파 진출까지 단 1승 남겨

김동현 입력 2021. 6.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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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피닉스가 시리즈 첫 3경기를 내리 잡아내며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피닉스 선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3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 116-102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기분좋게 시리즈를 시작한 피닉스는 원정에서 열린 3차전까지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리즈 3승을 선점한 피닉스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이하 컨파)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2009-2010시즌 이후 11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 피닉스는 그 이상의 성과를 원하고 있다. 현재 컨파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피닉스의 프랜차이즈 마지막 컨파 진출 시즌은 2009-2010시즌이다. 11년만에 돌아온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컨파까지 진출하는 것이 먼 얘기가 아닌 현실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데빈 부커(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크리스 폴(27득점 8어시스트 3스틸)을 중심으로 주전 선수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손쉽게 3연승을 수확했다. 팀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쉬운 득점을 만들며 전체 야투율 53.1%, 3점슛 성공률 46.2%를 기록했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32득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요키치는 플레이오프 통산 전례없던 대기록을 세우고도 패배를 삼켜야만 했다. 몬테 모리스(21득점)과 윌 바튼(14득점)이 벤치에서 지원사격을 나서봤지만, 애런 고든(4득점), 오스틴 리버스(5득점), 파쿤도 캄파조(6득점) 등 주전 선수들의 득점 가뭄이 뼈아팠다.

 

전반은 59-55로 피닉스가 근소 우위를 잡았다. 단 4점차 였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피닉스는 전반 팀 최다 득점을 올린 부커(15득점)를 중심으로, 폴(11득점), 에이튼(10득점) 등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픽앤롤을 통한 투맨 게임, 미스 매치 유도를 통한 1대1 공격,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 등으로 다양한 공격 전술을 가져가며 경기 내용 면에서는 덴버를 압도했다.

 

한편, 덴버는 요키치의 히어로 볼 일변도의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요키치는 전반에만 15점을 책임졌고, 전반 팀이 기록한 9개의 어시스트 중 6개를 혼자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은 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공격 조립에서 답답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리바운드 경쟁에서 피닉스를 압도하며(31-24) 추격의 동력을 마련했다. 덴버는 전반에만 1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여기서 파생되는 공격 기회를 잘 살리면서 달아나는 피닉스를 계속해서 추격했다.

 

3쿼터부터 피닉스가 기세를 더욱 단단히 잡아갔다. 덴버는 요키치가 전반에 이어 3쿼터에도 8득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모리스와 바튼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추격의 불씨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 덴버는 36%의 야투성공률에 그쳤고, 피닉스는 덴버의 야투 부진을 발판 삼아 격차를 벌려나갔다. 부커(11득점)와 폴(8득점)은 득점에서 계속해서 자기 몫을 다해줬고, 카메론 페인, 카메론 존슨 등 벤치 멤버들까지 3점슛으로 외곽 득점까지 더했다.

 

14점차 리드를 잡고 4쿼터를 시작한 피닉스는 업 앤 언더에서 이어지는 다리오 사리치의 레이업 득점으로 쿼터 초반 96-76 20점차로 달아났다. 덴버는 곧바로 모리스의 레이업 득점에 이어 요키치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7점을 좁혀봤다. 하지만, 재 크라우더가 곧바로 3점슛을 꽂아넣으며 찬물을 끼얹었고, 폴마저 연속 득점으로 박차를 가했다. 쿼터 막바지에는 덴버가 트랩 수비로 대응해봤지만, 피닉스는 하나의 기계같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만들어낸 오픈 슛 찬스로 폴이 3점슛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3점슛, 그리고 요키치의 풋백 득점이 이어졌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결국 경기 마지막 휘슬이 울렸고, 116-102로 피닉스의 승리가 결정됐다.

 

두 팀의 4차전은 14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don82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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