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측정 않고 우선 방류 방침

김우영 기자 2021. 6. 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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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바닷물로 희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삼중수소 농도 측정 없이 바다에 방류할 방침이다.

1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하기 전 삼중수소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희석에 필요한 바닷물의 양을 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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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바닷물로 희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삼중수소 농도 측정 없이 바다에 방류할 방침이다. 측정 결과가 나오는 기간 동안 희석한 오염수를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하기 전 삼중수소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희석에 필요한 바닷물의 양을 산정하기로 했다. 이후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서 정기적으로 방출구에서 일정량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 /주한일본대사관 제공

문제는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더라도 측정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최장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오염수가 계속 바다로 방류된다는 점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삼중수소가 기술적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만큼 오염수를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해 정부 기준의 40분의 1에 해당하는 1L(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삼중수소 농도를 낮추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 검토회 위원인 하치스카 레이코는 마이니치에 “가능하면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하고 (바다에) 흘려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저장 탱크에 있는 오염수에는 64종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보관된 오염수의 70%는 삼중수소 외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일본 정부의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2년 뒤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해 방출 설비 설계와 절차 등이 담긴 실시 계획을 가까운 시일 내 원자력규제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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