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22%·다음달부터 자정까지 영업..일상회복 기대감

정혜민 기자 2021. 6. 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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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긴 터널을 지나 조금씩 끝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잔여백신 접종을 받은 김석현씨(가명·30)는 휴대전화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보이며 "무야호"(매우 신난다는 뜻의 신조어)를 외쳤다.

김씨는 "백신 접종 2주 뒤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다니 코로나19 종식이 머지않아 보인다"면서 "국민들이 모두 빨리 백신을 맞아 건강히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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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인원 늘지 않을까" "매출 회복" 기대
변이 바이러스 확산..긴장감 늦추지 말아야
여행객들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6.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긴 터널을 지나 조금씩 끝을 보이고 있다. 백신 1차 접종률은 20%를 상회해 국민 5명 중 1명은 백신을 맞은 셈이 됐다.

다음달부터 식당, 카페, 술집 등은 밤 12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지고 사적모임 금지 기준도 9인 이상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종식을 향한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65명을 기록했다. 이틀째 500명을 유지 중이다.

누적 백신 1차 접종자는 1138만7256명으로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22.2%를 나타냈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287만3862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대비 5.6% 수준이다.

지난달 잔여백신 접종을 받은 김석현씨(가명·30)는 휴대전화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보이며 "무야호"(매우 신난다는 뜻의 신조어)를 외쳤다.

김씨는 "백신 접종 2주 뒤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다니 코로나19 종식이 머지않아 보인다"면서 "국민들이 모두 빨리 백신을 맞아 건강히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도 코로나19 종식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다. 서울대는 올해 2학기에는 대면수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지난 7일 학교 구성원들에게 담화문을 보내고 "단과대학별 가용자원 범위내에서 대면 수업을 실시할 것을 각 단과대에 제시했다"며 "대학은 교수와 학생 간 교류와 더불어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토론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강영석씨(가명·27)는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야 기업들의 채용이 늘어날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드는 만큼 올해 가을쯤에는 기업 채용인원도 크게 증가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 주인 최선영씨(가명·50대)는 "코로나19로 방문 손님이 크게 줄어 타격이 컸는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매출이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직장인 박찬승씨(가명·39)는 "코로나19로 회식이 줄어 건강이 좋아졌는데 다음달부터 모임 제한이 완화된다니 걱정된다"면서도 "자영업자의 고통을 생각하면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는 만큼 방역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도 있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에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단계를 완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거리두기를 너무 완화하기보다는 접종률이나 확진자 수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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