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김주영 2021. 6. 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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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 1500여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직접 만나고 기록한 사진작가 라미 현의 첫 사진 에세이.

저자는 참전용사들이 품고 있던 전쟁에 관한 기억을 역사에 위치시켜 다음 세대에 전달하겠다는 사명의식으로 그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치열하고 꼼꼼하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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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69년 전에 이미 다 지불하셨습니다. 저는 다만 그 빚을 조금 갚는 것뿐입니다"

22개국 1500여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직접 만나고 기록한 사진작가 라미 현의 첫 사진 에세이.

저자는 참전용사들이 품고 있던 전쟁에 관한 기억을 역사에 위치시켜 다음 세대에 전달하겠다는 사명의식으로 그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치열하고 꼼꼼하게 기록했다.

전쟁에는 무수한 이야기가 흘러넘친다. 결국 전쟁도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연도와 사상자의 수치로만 기록되는 '종이의 전쟁사'보다는 문맹인 전우 대신 편지를 써주고 돌아오는 답장에 함께 기뻐하는 '사람의 전쟁사'가 가득하다.

삶의 온기가 느껴지는 이 기록들에서 잊힌 영웅, 잊힌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을 것이다. 전쟁 같은 일상에 치여 잊어버렸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우애, 자유, 웃음과 눈물 그리고 소중한 사람까지.

저자는 머리말에서 "그들의 자부심은 감사한 마음이 담긴 제 사진에서, 우리 모두의 인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 22개의 한국전쟁 참전 및 지원국을 모두 방문하며 마지막 참전용사가 살아 계신 한 힘 닿는 대로 고마움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음의숲, 356쪽, 1만6000원)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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