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라우드' 내면의 특별함 찾기..이런 아이돌 오디션이 있었나?

김도희 기자 입력 2021. 6.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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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드'가 저물던 아이돌 오디션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

SBS 서바이벌 오디션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와 P NATION의 차기 글로벌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135분에 걸쳐 '라우드'가 보여준 철학은 실력과 경쟁 위주였던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찾아볼 수 없던 것이었다.

다시 한 번 아이돌 오디션 바람을 일으킨 '라우드'가 화제성을 이어, 전례 없던 K-POP 보이 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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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라우드' 제공
[서울경제]

‘라우드’가 저물던 아이돌 오디션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

SBS 서바이벌 오디션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와 P NATION의 차기 글로벌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첫 방송 후 시청률 9.0%(닐슨코리아/전국)로 화제성을 입증하며 아이돌 오디션 계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최근까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은 숱한 논란 속에 시청자에게 외면 받아왔다.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이끌었던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제작진 안준영 PD, 김용범 CP의 유료 투표 조작 논란으로 인해 ‘공정성’ 문제가 벌어진 탓이 컸다. 또 MBC ‘언더 나인틴’,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JTBC ‘믹스나인’ 등, 스타와 아이돌을 발굴하는 오디션 예능이 줄을 이었으나 최종 결성 그룹이 화제를 이어가지 못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오디션 프로그램은 ‘공정성’과 ‘차별성’이라는 숙제를 가진 채 안방극장에서 종적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라우드’는 첫 회 방송 시간 135분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자칫 길게 느껴질 수 있는 편성 시간을 십분 활용했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부터 참가자들이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라우드 센터’가 지어지는 과정, 그리고 참가자가 현대 무용을 하거나 시를 읊는 등의 다채로운 무대까지 담아냈다. 이를 통해 ‘내면의 특별함을 가진 새로운 그룹’, ‘World Wide 보이그룹’을 결성한다는 철학을 녹여내고자 했다.

/사진 =SBS '라우드' 제공

135분에 걸쳐 ’라우드‘가 보여준 철학은 실력과 경쟁 위주였던 이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선 찾아볼 수 없던 것이었다. 심사 무대를 ’매력 무대‘와 ’실력 무대‘로 나누어 아이돌 그룹에 필요한 끼와 재능을 아울러 평가했다. 또 3단계에 걸쳐 앞으로 움직이는 ’라우드 체어‘를 활용해 ’심사위원이 참가자에게 직접 다가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중 미국에서 한국으로 떠나오는 과정을 직접 뮤직비디오로 만들고 4개 국어 랩핑을 선보인 ’다니엘 지칼‘의 무대는 ’내면의 특별함을 표현하는‘ 참가자를 뽑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심사위원인 박진영과 싸이는 심사평에 라우드의 철학을 한층 짙게 녹여냈다. 박진영은 SBS ‘케이팝 스타(K-POP STAR)’, Mnet ‘식스틴(SIXTEEN)’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냉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싸이는 첫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둘은 심사 경험의 차이를 뛰어넘어, 특별함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 참가자에겐 “예술이란 이런 게 아닐까”, “우리가 찾던 인재다”라며 감탄하고, 탈락한 참가자에겐 “감동적으로 잘 봤다”, “응원하게 된다”며 따뜻한 조언자로서 활약했다. 당장의 실력보다는 출연자의 가능성을 보는 시선은 앞으로 참가자들이 보여줄 성장기를 기대케 했다.

지난 1화에서는 첫째날 라우드 센터에 모인 20명의 참가자 중 5명의 무대가 공개됐다. 5명의 무대만으로 ’라우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만큼. 나머지 참가자들의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또 방송 말미에는 JYP와 P-nation 각 회사를 대표하는 연습생들의 무대를 동등한 심사 기준으로 평가하는 박진영과 싸이의 모습이 예고되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다시 한 번 아이돌 오디션 바람을 일으킨 ’라우드‘가 화제성을 이어, 전례 없던 K-POP 보이 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서바이벌 오디션 ‘LOUD:라우드’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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