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검찰, 공군 부사관 '2차 가해' 상사·준위 구속영장 청구

2021. 6. 12.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중사 성추행·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사건 과정에서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A 준위와 B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사ᆞ준위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군 검찰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추가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며 사건은 오히려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 위반" 언급하며 피해 중사 협박
소속 부대 대대장의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
軍 검찰단, 공군법무 법무실 압수수색 검토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중사 성추행·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사건 과정에서 ‘2차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A 준위와 B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상사ᆞ준위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A 준위는 숨진 여중사의 성추행 피해 다음 날, 이 중사에게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사실상 협박을 동반한 회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상사 역시 이 중사의 남편에게 전과자가 되지 않게 용서해달라며 회유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가 수사 과정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한 군 검찰은 앞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A 준위의 발언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중사의 가족은 뒤늦게 관련 이야기를 듣고 A 준위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추가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며 사건은 오히려 더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피해자가 소속된 부대 대대장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국방부는 이들에 대해 피의자 또는 참고인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피해 중사가 2개월 동안 청원휴가를 받았지만, 부대장이 군사경찰 조사에 대비해 관사에 남아있으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에 따라 50일 동안 관사에 머무르며 상당한 괴롭힘을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군 검찰은 추가 의혹과 더불어 군사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과 국선 변호인의 직무유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공군본부 법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등 추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