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꼰대정치'에 한방 먹인 30대의 '사이다 반란'

정병화 2021. 6. 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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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대표하는 이준석에게 2030은 열광했다.

국민의힘 6·11전당대회에서 제1야당 지휘봉을 거머쥔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10년전 '박근혜 키즈'로 여의도 정가에 입문하게 됩니다.

청년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며 박근혜 정부 출범의 공신으로 꼽혔지만, 2016년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 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험지인 서울 노원병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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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벤처기업가에서 당 대표로 변신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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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정치에 대한 심판, 새 정치질서 만들까?"

MZ세대를 대표하는 이준석에게 2030은 열광했다. 국민의힘 6·11전당대회에서 제1야당 지휘봉을 거머쥔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10년전 '박근혜 키즈'로 여의도 정가에 입문하게 됩니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미 하버드대 출신 26세 청년에게 주목하고 비대위원으로 깜짝 영입하게 되는데요.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과외 교육봉사 단체를 운영하는 벤처기업가라는 특이한 '스펙'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됩니다.

하버드대 출신 벤처기업가 독특한 스펙으로 정가 진출 보수진영 정권재창출 주도

이준석은 김종인·이상돈 당시 비대위원과 함께 '박근혜 비대위 3인방'으로 꼽히며 보수진영 정권재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청년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며 박근혜 정부 출범의 공신으로 꼽혔지만, 2016년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2017년 대선에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를 위해 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친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원내 입성 줄줄이 낙선했지만 종편서 거침없는 언변 주목받아

수차례 보수정당 최고위원을 지낸 그에게도 원내의 문턱은 높았는데요.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 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험지인 서울 노원병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선하게 됩니다. 원내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종편 수도꼭지'라 불릴 정도로 방송 출연을 활발히 했는데요. 거침없는 언변을 주특기로 '할 말은 할 줄 아는 정치인'으로 인지도를 쌓아 '0선 중진'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캠프 사무실·차량 지원·지지 문자 없이 오로지 SNS로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 '공정한 경쟁' 보수재건 큰 역할 기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으로서 선거를 지원, 청년 남성들의 몰표를 끌어내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정부에 분노한 20·30세대 청년들을 유세차에 올린 것도 그의 기획이라고 하네요.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도 캠프 사무실, 차량 지원, 지지호소 문자 없는 3無 전략을 세우고 대신 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합니다.

이준석의 인기비결로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와 정치인 기초자격 시험 도입을 내세운 '공정한 경쟁'을 꼽는데요. 보수재건과 신?구 조화 등 많은 과제를 정면 돌파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병화기자 sinsaje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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