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변이 확산..하루 확진자 석 달 만에 8천명 넘어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는 영국의 신규 확진자가 석 달여 만에 8천명을 넘었습니다.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125명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지난 2월 26일 8,48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초 최고 7만명까지 달했다가 넉 달만인 지난달 초 2,500명 안팎으로 줄었지만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백신을 최소 한 번 맞은 영국인은 약 4,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0%정도지만,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HPE)은 "델타 변이가 자국 켄트발 변이인 '알파'보다 전파력이 64% 높고 감염 시 입원 확률도 알파의 두 배"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봉쇄 해제 시점을 최대 4주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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