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사
【 앵커멘트 】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보름 만에 다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는데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물가와 급증세를 보이는 가계부채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다시 한번 금리 인상을 언급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가능성을 열어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하반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으로 발언의 강도가 세졌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달 물가는 우리가 9년 만에 최고치, 미국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
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흘러간 가계부채는 1,700조 원을 넘어섰고, 한국은행은 이런 급증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부동산, 주식뿐 아니라 암호 자산으로까지 차입을 통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가계부채 누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시기를 대체로 올해 4분기로 예상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예상과 달리 0.77%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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