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이든 '살인자' 발언에 "그런 말 수십번들어 괜찮다"(종합)

김경희 2021. 6. 12.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만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자신을 '살인자'라고 비난한 데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미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살인자라고 한 말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비난을 수십 번 들었다. 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다채로운 사람..바이든 재임 기간 충동적 결정 없길 기대"
미 정부기관·기업 해킹 배후설 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만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자신을 '살인자'라고 비난한 데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미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살인자라고 한 말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비난을 수십 번 들었다. 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희생자를 구체적으로 열거하자 그는 "무례해지고 싶지는 않지만, 상당히 거북한 기분"이라며 "각기 다른 시점에 다른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 의해 괴롭힌 당한 사람들을 거론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미국 정부 기관과 기업에 대한 해킹 공격과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며 배후설을 부인했다.

미국은 이 해킹 사건이 러시아와 연관됐다고 강하게 의심한다.

전날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 기술을 전수할 준비를 한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대해서도 "가짜 뉴스다. 말도 안 되는 쓰레기"라며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선 "최근 몇 년 이래 최저점까지 악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채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범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다. 그렇지 않다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는 제도권 출신이 아니고, 정치적 경험이 전무하다.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직업 정치인이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그는 성인이 된 이후 모든 생을 정치에 몸담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장단점이 있겠지만,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충동적인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

☞ 이준석 "나경원이 '유승민계' 꺼냈을 때 아찔했다"
☞ 나주 아파트에서 모녀 숨진 채 발견…남편이 신고
☞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배우들의 마지막 동창회
☞ 추미애 "윤석열 대권? 민주주의를 악마에 던져주는 것"
☞ '故손정민 사건' 수사 막바지…고소·고발전 계속
☞ 집 나가겠다는 남편, 잠들자 머리에 불 지른 아내
☞ 낸시랭, 왕진진 상대 이혼 소송 2심도 승소
☞ 말다툼하던 아내 방에 들어가자 1살 아들 때려 화풀이
☞ 도둑갈매기에 분노한 펭귄, 17㎞ 쫓아가 알 터뜨려
☞ "장애인 팝니다" 당근에 동급생 사진 올린 여중생 소년원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