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가벼운 겉옷 따라 속옷도 얇게..'심리스'로 스타일 UP

이비슬 기자 2021. 6. 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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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봉제선·신축성·기능성 소재 적용해 여름철 인기↑
자주 심리스 여성 속옷(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여름철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심리스' 속옷을 찾는 손길도 늘고 있다. 속옷 라인이 겉옷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예쁘지만 몸을 압박하던 과거의 보정 속옷 대신 내 몸에 잘 맞고 편안한 속옷을 찾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심리스 속옷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운동족 사이에서 레깅스 열풍까지 불면서 심리스 속옷이 사계절 내내 활용도가 높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름 다가오니 속옷 봉제선 없는 '노 라인' 매출 35% ↑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출시한 심리스 속옷 카테고리 '노 라인' 제품의 5월 매출액은 전월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심리스(Seamless)란 영어로 '솔기가 없는·매끄러운'이라는 의미다. 패션업계에선 봉제선이 겉옷 밖으로 드러나거나 피부에 눌리는 불편함을 줄인 속옷과 의복을 말한다. 신축성이 높고 동시에 몸매 라인을 매끄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레깅스나 스포츠웨어 착용 시 활용도가 더욱 높다.

심리스 속옷을 찾는 여성 소비자 사이에선 최근 사각팬티 디자인이 인기다. 실제 지난 1~6월 자주에서 여성용 트렁크 팬티의 판매율은 여성 팬티 전 품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여성용 사각 드로즈 '보이쇼츠'는 올해 처음으로 삼각팬티의 판매량을 넘어섰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속옷 라인이 피부 굴곡을 만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자주 관계자는 "여성용 사각팬티가 삼각팬티의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사실은 최근의 속옷 트렌드가 건강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쌍방울 트라이 '심프리'(쌍방울 제공)© 뉴스1

◇속옷업계 '심리스' 이너웨어 전쟁…소재 차별화·활동성 강조

언더웨어는 보통 5~8월 사이 여름철에 판매량이 집중된다. 속옷 업계들도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본격 신제품 경쟁에 나서고 있다.

BYC는 여름을 맞아 기능성 쿨웨어 보디드라이 냉감퓨징브라·드로즈·케미솔 제품을 선보였다. 보디드라이는 덥고 지친 피부에 시원함과 청량감을 주고, 땀을 빠르게 건조 시켜 편안한 활동을 돕는 여름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특히 냉감퓨징브라는 봉제선을 최소화한 퓨징 가공방식으로 만들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냉감퓨징드로즈는 여성용 사각 디자인 속옷으로 신축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앞세웠다. 무봉제 커팅으로 피부에 눌림이나 자극이 없고 자연스러운 착장을 연출할 수 있다. 속옷 내부는 면 소재로 처리해 부드럽다.

앞서 쌍방울 트라이(TRY)도 무봉제 라인 '심프리'(Seamfree)를 통해 여성 브라톱·남성 드로즈·반팔 티셔츠·러닝셔츠를 포함한 이너웨어를 선보였다. 심프리 라인은 특수 원단에 무봉제 특수 기법과 레이저 커팅을 사용했다. 얇고 가벼운 소재로 안 입은 듯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얇은 두께로 통기성이 우수해 더워지는 여름철 땀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BYC 보디드라이(BYC 제공)© 뉴스1

◇"내 몸에 더 편안하게"…속옷 트렌드도 '변화 중'

최근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여성의 몸을 압박하는 의복보다는 편안한 착용감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제품도 줄을 잇고 있다.

보디 포지티브는 지난 2018년 미국 팝 아티스트 리한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2A부터 44DDD 사이즈까지 거의 '모든' 여성 체형이 구매할 수 있는 속옷 브랜드 '새비지X펜티'(SavageXFenty)를 소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주는 올여름 '여성의 몸을 불편한 속옷에서 해방하는' 기능성 신제품을 대폭 확대했다. 새로 출시한 브라렛과 브라캐미솔은 기능성 천연 소재 텐셀을 적용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사각팬티는 자극이 없는 유기농 소재로 제작됐다. 또한 신축성을 높여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비비안(VIVIEN)도 기존 와이어 속옷의 불편함을 줄인 노와이어 심리스 브라를 소개했다. 러닝 디자인으로 만들어 어깨끈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소재는 부드러운 나일론 스판(트리코트)으로 움직임이 많은 외부 활동에도 적합하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땀 흡수나 건조 기능뿐만 아니라 심리스 디자인까지 갖춘 속옷이 인기"라며 "건강과 편안함을 우선순위로 두는 젊은 층 소비자도 많아지다 보니 편안한 속옷을 찾는 소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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