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현미경] 'MZ세대 골린이·등린이..' 호황 맞은 레저株 뭐 있나

전민 기자 2021. 6. 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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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레저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골린이(골프+어린이)·등린이(등산+어린이)·자린이(자전거+어린이) 등으로 표현되는 이들의 관련 소비가 증가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외부 활동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교촌에프앤비와, 애슬레저 국내 1위 업체인 젝시믹스를 보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관련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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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확산 등에 '보복 외출·소비'..관련 소비 급회복
NH투자증권, 골프·아웃도어·자전거 등 수혜산업으로 꼽아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그늘막 텐트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2021.5.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레저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골린이(골프+어린이)·등린이(등산+어린이)·자린이(자전거+어린이) 등으로 표현되는 이들의 관련 소비가 증가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레저 관련 장소 자동차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와 레저 스포츠 관련 신용카드 사용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 등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리가 낮아지면서 이른바 '보복 외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야외 활동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40~50대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캠핑·골프·등산·자전거가 20~30대의 새로운 취미로 등장했다"며 "SNS에선 음식보다 골프·등산·자전거를 즐기는 모습을 올리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젊은층의 야외활동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는 먼저 '코로나 블루'(코로나19+블루(우울감))가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을 야외 레저 활동으로 푼다는 것이다.

MZ세대의 소비 특성도 요인이다. 코로나19가 일상화되면서 '나'를 위해 투자할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됐고, 해외여행에 소비할 돈을 주말 레저 활동에 보복 형태로 소비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플렉스 소비'(과시형 소비)도 MZ세대의 소비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골프·아웃도어·호캉스·자전거 관련주가 호황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프 분야에서는 Δ골프존(스크린 골프 시장 성장률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 Δ휠라홀딩스(글로벌 골프용품 1위 업체인 아쿠시네트 보유) Δ코웰패션(골프웨어 신규 론칭) Δ크리스에프엔씨(국내 1위 골프웨어 업체) 등을 추천했다. 또한 ΔKMH(대중제 골프장 보유·골프장 위탁운영사업) Δ까스텔바작(골프웨어 업체) Δ남화산업(무안CC 운영) 등도 관련주로 제시했다.

아웃도어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캠핑장비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의류를 만드는 감성코퍼레이션과 휴대용 부탄가스 제조업체인 대륙제관을 추천했다. 외부 활동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교촌에프앤비와, 애슬레저 국내 1위 업체인 젝시믹스를 보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관련주로 꼽았다.

호캉스 분야에서는 아난티와 용평리조트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대명소노시즌과 서부T&D 등도 관심있게 볼 기업으로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호캉스의 경우 숙박업소의 대부분은 주말 객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지만, 평일 객실점유율의 경우 해외 관광객 입국이 재개되지 않아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백신이 보급되고 백신여권이 실용화된다면 가장 빠르게 회복될 산업이 숙박업"이라고 평가했다.

자전거 분야에서는 Δ삼천리자전거(고가자전거 수요 확대로 수익성 개선·전기자전거 시장 확대 수혜) Δ알톤스포츠(공공자전거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증가 예상) 등을 추천주로 들었다.

이들의 주가는 최근 대부분 상승세를 타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추천주나 관련주로 제시한 17개 종목의 지난 3개월 주가 상승률은 평균 26%를 기록했다.

이중 12개 종목은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7.8%)와 코스닥 지수(9.1%)의 3개월 상승률을 모두 웃돌았다. 감성코퍼레이션(92%), 골프존(57.7%), 아난티(40.9%), 크리스에프앤씨(35.5%) 등은 최근 3개월간 상승률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남화산업(-1.89%), KMH(1.2%)를 제외하고는 모두 3개월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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