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행감 종결.."강준모 의원 사과하라"

포천시의회 10일 7일차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사진제공=포천시의회

【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의회는 10일 보충질의 답변 및 현장 감사를 끝으로 7일차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먼저 오전 9시30분쯤 손세화 의장과 행정사무감사특위 위원들은 이동면 연곡리 ‘라싸골프장’ 진입로에 모여 골프장 관계자에게 민원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상국 위원은 라싸골프장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나 주민 요구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말하고 소통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문화체육과 소관 포천문화재단과 관련해 강준모 위원은 손세화 의장이 임종훈 의원에게 포천문화재단 임원추천 위원 변경을 전화로 요구했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발언권을 얻은 손세화 의장은 12월과 1월 자신의 핸드폰(KT) 통화내역서를 객관적 입증자료로 제시해 임원추천 위원 변경을 전화로 요청했다는 임종훈 위원 주장은 허위로 드러났다. 이에 임종훈 위원은 언제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위원 변경에 대해 손세화 의장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손세화 의장은 전화한 사실이 없는데, 강준모-임종훈 위원이 집요하게 되풀이 질의를 한다며 불분명한 의혹만 제기해 시의회 명예를 실추시켰으니 강준모 위원은 사과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강준모 위원은 임종훈 위원 동의 아래 공식 질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제창 위원은 문화체육과 서류 미제출에 대해 안타까움이 크고 의원들과 잦은 소통을 통해 오해 없는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관내 골프장 ‘회원권 여부’가 쟁점이 된 소송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구하게 되어 오히려 반가운 마음이라며 사법적 판단에 따라 환수하지 못한 지방세를 징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소송준비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상국 위원은 5개 직장부 감독의 계약서 부재, 근무일지 부재, 차량운행일지 부재 등을 재 언급하고 앞으로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세화 의장-행감특위 위원 11일 이동면 연곡리 ‘라싸골프장’ 진입로 민원현장 방문. 사진제공=포천시의회

또한, 태권도 감독 선임과 관련 공개경쟁 없이 채용된 것에 다시 유감을 표하고 감독 선임과 관련된 인사위원회 구성 부적정, 현 선임 감독의 경력 및 전문성에 대해 지적하고, 감독 선임에 대한 철회 등 조치가 없으면 감사청구 등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히고 시정조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자리경제과 소관 보충 감사와 관련 송상국 위원은 보조금 횡령 의혹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외부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올바른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부서인 일자리경제과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혜옥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애써준 위원과 자료제출 등에 노고가 많던 집행부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 행감에서 나온 지적-개선사항은 면밀히 검토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행감 종결을 선포했다.

한편 이번 행감 유튜브 조회 수는 7일차 평균 1000회가 넘었으며, 1800여회를 기록한 3일차 행감이 최고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의회 관계자는 포천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과 시청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시간 방송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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