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가슴 쓸어내린 與 대권주자들..주말 활동 재개

이낙연, 서울서 '신복지 서울포럼' 발대식..지지세력 대거 참석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5일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복지 울산포럼' 출범식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라는 제목의 특강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낙연 의원실 제공) 2021.6.6/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국회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슴을 쓸어내린 여당 대권주자들이 12일 대권 행보를 재개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효장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신복지 서울포럼' 발대식에 참석한다.

강연에 나서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캠프 소속 의원 등 지지세력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신복지포럼'을 출범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신복지 전북포럼, 10일에는 신복지 대전포럼이 출범했다. 서울 이후 인천, 경북, 세종 등에서도 포럼 발족이 예정돼 있다.

서울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이날 이 전 대표의 메시지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혁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으로 '젊은 피' 돌풍이 불고 있으나 (반대로) 이 전 대표의 강점인 '경륜의 정치'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이전 및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다. 박 의원은 이용선 민주당 의원(양천구을), 양천구 시·구의원들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박 의원은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고, 공항부지에 20만가구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서도 "김포공항과 같은 공공부지는 개발할 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투기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또 공공개발·공적분양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로 주거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이날 부산 벡스코 1전시장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을 관람하고 방위산업 육성에 대해 구상할 예정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가공인 방위산업업체 중 30%가 부산·경남 지역에 밀집해 있는데 앞으로 방위산업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발전시키기 위한 시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현재 우리나라 방산 전시회가 중구난방으로 분산돼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부·울·경 지역에 이를 통합하는 국제방산전시회를 유치해보자는 구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권 주자 중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날(1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진행함에 따라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애초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전국단위 지지모임인 '균형사다리'의 전북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 현안과 정책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앞서 정 전 총리의 측근인 안규백 의원과 그 보좌진들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캠프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 전 총리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전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다만 대구에서는 이 지사의 외곽조직인 '민주평화광장' 대구지역 모임이 출범할 예정이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