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놀이터" CJ제일제당 '햇반컵반' 팝업스토어 가보니

최지윤 2021. 6.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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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Z세대 놀이터로 떠오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명탐정 사무소'가 등장했다. 소장은 배우 나문희다. CJ제일제당이 지난달 '햇반컵반 BIG'을 출시하며 선보인 유튜브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방 탈출' 게임 형식을 적용, 주 소비층인 MZ세대 호기심을 자극했다.

10일 오후 3시께 '스페이스 오매'에 있는 '햇반컵반' 팝업 스토어를 찾았다. 성수동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자 빨간 벽돌 건물에 '햇반컵반 탐정사무소 4F' '여기야! 네가 찾던 팝업스토어' 등이 적힌 간판이 눈에 띄었다. 내부는 빨간 조명을 통해 실제 탐정 사무소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끔 했다.

2개 팀이 먼저 기다리고 있어 근처 카페에서 대기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지만,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30분 정도 기다린 뒤 입장했다. QR코드 등록과 발열체크도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팀당 4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간단히 설명을 들은 다음 퀴즈 존에서 추리 미션을 풀었다. 문제 3개를 15분 안에 맞추면 된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햇반컵반 BIG 특징을 생각하며 센스를 발휘하면 쉽게 맞출 수 있다. 퀴즈를 모두 풀고 안내 데스크에 제출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햇반과 햇반컵반 BIG, 탐정수사 키트 굿즈 등이다.

'금고 열기'에도 도전했다. 팝업스토어 입장 전 QR코드를 통해 CJ제일제당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단서를 찾았다. '[명탐정 컵반즈] 김회장의 금고를 찾아라'의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추리 영상을 보고 추리해 금고를 열었다. 금고에는 순금 명함을 받을 수 있는 응모권과 명함이 놓여 있었다. 참여자 중 50명을 선정해 순금으로 만든 '명탐정 컵반즈' 명함에 본인 이름을 새겨 전달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는 퀴즈·금고 존을 비롯해 포토·코스튬 존, 햇반컵반 브랜드 존 등으로 구성했다. 포토 존은 나문희가 출연한 햇반컵반 광고 촬영장 세트를 그대로 옮겨왔다. 코스튬 존에는 트렌치코트와 모자, 우산, 선글라스 등이 마련돼 있다. 탐정으로 변신,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필수 해시태크 '#햇반컵반 #햇반컵반햇 #명탐정컴반즈 #햇반컵반팝업스토어' 등과 함께 인증샷을 남긴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30일에 게시글 기준 10명을 선정해 햇반 한 박스를 각각 제공할 예정이다.

햇반컵반 팝업스토어는 7일 문을 열자마자 소비자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인근 직장인부터 대학생, 인플루언서 등의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팝업스토어 고정관념을 깬 점이 통했다. 단순히 햇반컵반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에서 벗어나, 추리 게임과 가상 세계관을 반영해 몰입도를 높였다. MZ세대에게 호감도 높은 나문희를 모델로 기용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명탐점 컵반즈' 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 수 330만 회를 넘어섰다. 콘텐츠를 론칭한 지난달 햇반컵반 편의점 경로 매출은 전년비 20%가량 증가했다.

햇반컵반 BIG은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메뉴로 이뤄진다. 스팸·치킨마요덮밥, 스팸김치덮밥 등 총 3종이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밥, 토핑, 소스 양을 각각 30%씩 늘렸다. MZ세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햇반컵반 침투율(일 년에 한 번이라도 구입한 가구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이다. 중고생 자녀 층 가구 컵밥 시장 침투율은 지난해 말 기준 34.2%로 가장 높다. 최근 3년간 편의점 매출도 10% 이상 증가했다. 덮밥류 메뉴는 최근 3년간 컵밥 시장 내 연평균 10% 성장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이 있으나 하루 평균 40명 정도 팝업스토어를 찾고 있다. 친구, 연인 등과 함께 방문하거나 혼자 오는 분도 많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팝업스토어를 찾는 직장인도 꽤 된다"며 "명탐점 컵반즈를 통해 더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 MZ세대와 활발하게 소통해 컵밥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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