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장도연 2021. 6.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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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 왕관이 무거운 이유.

연세대는 11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명지대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9-58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지난 2016년부터 2021시즌 1차 대회까지 6년간 열린 대학리그에서 7번 연속으로 우승하며 왕좌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제 연세대는 대학리그 8번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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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연세대의 왕관이 무거운 이유. 바로 부담감 때문이었다.

연세대는 11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명지대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9-58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3전 3승으로 예선을 마치며 6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대진표 추첨 결과, 연세대는 6강을 거치지 않고 바로 4강으로 향하게 됐다.

이정현(2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원석(17득점 10리바운드), 신동혁(14득점 2리바운드), 신승민(11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양준석(10득점 4어시스트), 유기상(10득점 7리바운드) 6명이 두 자릿 수 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연대세 농구부는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바로 2010년 대학리그 출범 이후 최다 22연승 기록을 세운 것이다. 연세대는 지난 2016년부터 2021시즌 1차 대회까지 6년간 열린 대학리그에서 7번 연속으로 우승하며 왕좌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그러나, 가장 높은 위치에서 꽃길만 걷고 있는 연세대에게도 고민은 존재했다. 은희석 감독과 4학년 신승민은 ‘부담감’을 언급했다. 은 감독은 “계속 정상에 있다 보니 이제 더이상 오를 데는 없고 떨어질 데만 있지 않나.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나태해지고 자세가 흐트러지는 선수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끌어내리려는 팀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도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4학년 신승민도 “동료, 후배들과 함께 역사의 한 줄을 써 내려가고 있어 기분이 좋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연승이 끊길까 봐 불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앞선 3차 대회 예선 두 경기에서 2승을 확보한 연세대는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 끝까지 많은 활동량으로 코트 곳곳을 누빈 연세대에게 나태함과 안일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은 감독 역시 냉정함을 유지한 채 경기를 운영해 갔다.

이제 연세대는 대학리그 8번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차 대회와 동일하게 6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단판 승부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만큼 정신력도 중요한 관건이다.

과연 연세대는 왕좌의 자리에서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고 막강한 연승 역사와 함께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연세대는 경희대-중앙대 경기의 승자와 14일에 4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친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suyw09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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