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는 일시적"..S&P 이틀째 '최고치' 행진[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 6.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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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했다. AMC 등 '밈(meme)' 종목들은 이날 반등했다.

S&P500 이틀연속 '사상최고치' 경신
월가_황소상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0.19%) 오른 4247.44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했다. .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6포인트(0.04%) 오른 3만4479.6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09포인트(0.35%) 오른 1만4069.42로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 압력...일시적인게 맞다"

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나온 소비자 물가 관련 데이터를 시장이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를 보였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시장전략가는 CNBC에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시장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고 이 수치를 '과도기적인' 것으로 소화해 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채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는 것 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1.441%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1.428%까지 떨어지며 3개월래 최저치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1.453% 수준으로 반등했다. 올들어 인플레 위협이 높아지면서 10년물 금리는 1.77%까지 치솟은 바 있다.

기술주 강세, '밈' 종목들은 반등
AMC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이날 각각 2.29%, 0.98%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각각 0.25%, 0.30% 올랐다. 줌 비디오와 펠로톤은 각각 5.74%, 6.63%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밈' 종목들은 이날 반등세를 보였다. AMC는 이날 15.39% 올랐고, 게임스톱은 5.88% 상승했다.

피터 베레진 BCA리서치 투자전략가는 "밈 주식의 부침은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그러나 밈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중기적으로 볼 때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밈 종목들이 주식시장에 자금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주식가격과 유동성을 함께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

FDA "오염가능성 J&J백신 6000만회분 폐기"
얀센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조 과정에서 오염 가능성이 있는 존슨앤존슨(J&J,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6000만회 분에 대해 사용불가를 통보했다.

이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FDA는 존슨앤존슨에 문제가 된 발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로 폐기될 백신이 약 6000만회 분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DA는 1000만회분은 백신 제조사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즈가 모범적인 제조 관행을 따랐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경고문을 붙여 미국과 해외 국가들로 보낼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사용된 존슨앤존슨 백신은 이머전트가 아닌 네덜란드 공장에서 제조됐다. 이머전트는 지난 3월 볼티모어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백신의 핵심 성분이 서로 섞인 것을 발견했고, FDA는 이곳에서 생산된 약 1억7000만개의 백신의 사용을 보류하고 처리 방안에 대해 조사해 왔다. 이번 명령은 보류된 백신에 대한 결정이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존슨앤존슨 주가는 1.27% 하락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0.49달러(0.70%) 오른 70.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8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3달러(0.18%) 오른 72.6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90달러(0.89%) 내린 187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8% 오른 90.5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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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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