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 올해 두번째 희망퇴직.. 산업·수출입·기업은 7년째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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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만 49세(1972년생)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가운데 국책은행의 희망퇴직자는 최근 7년 동안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은행 직원 10명 중 1명은 임금피크제━이에 따라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3사의 올해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수는 지난 2016년 194명에서 내년 1685명으로 8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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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책은행 희망퇴직자는 최근 7년 동안 '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감사원이 지난 2014년 금융 공공기관의 명예퇴직금(잔여보수 85~95%)이 과도하다고 지적, 명퇴금을 줄이면서 이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임금피크제를 선택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결과다.
신한은행은 올해 들어 두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월에도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했고 2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오는 14일까지 신청받는 희망퇴직에선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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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부터 임금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제도로 은행권은 만 55~57세부터 정년 60세까지 3~5년간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채용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8개 금융공기업의 신규 채용은 408명으로 2019년(495명)에 비해 17.6%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가 적극 나서는 일자리 창출 기조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노조와 국책은행 노조는 현실적이지 못한 희망퇴직제도 때문에 신규 채용이 축소되고 있다고 토로한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임금피크제 직원은 적당한 직무가 없어 다른 현장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신규 채용도 제한돼 청년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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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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