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주교,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에 임명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2021. 6. 12. 04:36
한국 천주교 성직자 중 첫 교황청 장관이 탄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70) 라자로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했다. 교황청은 이날 정오(현지 시각) 공보를 통해 유 주교의 성직자성 장관 임명 사실을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교황은 임명 발표와 함께 유 주교에게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1979년 사제품을 받은 유 대주교는 로마 라테라노대학에서 교의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전가톨릭대 총장을 지냈으며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을 맡아왔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교황청 인사들과도 긴밀히 소통해왔다.
교황청 성직자성은 성직자 양성과 사목 활동을 지원하는 부서다. 성직자성 장관은 교황청에 상주해야 하기 때문에 유 대주교는 조만간 대전교구장직을 사임하고 로마로 떠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교구장도 새로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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