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해피크라시' 외
●해피크라시(에바 일루즈·에드가르 카바나스 지음)=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며, 마음을 잘 챙겨야 한다는 현대사회의 ‘긍정 심리학’과 ‘마음 챙김’은 행복 강박을 낳는다. 저자들은 ‘행복의 독재’가 사회 모순을 은폐한다고 비판한다. 청미, 1만6500원.
●도쿄스케치 호기심(구관모 지음)=20년 이상 일본 도쿄에서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포착한 일본 문화의 특징들을 간명한 필치로 소개한다. 여행 책자에는 나오지 않는 실제 생활상을 통해 일본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좋은땅, 1만7000원.
●뺨에 묻은 보석(박형서 산문)=지금 당장 나와 가깝고 소중한 누군가와 무언가에 얼마나 충실한가. 등단 20여년 만에 펴낸 소설가의 산문집은 그리움의 정서를 통해 삶의 순간들을 되돌아본다. 마음산책, 1만4000원.
●플랫폼 사회가 온다(이재열 엮음)=코로나 유행이 앞당긴 플랫폼 사회는 유토피아적 가능성과 디스토피아적 위험을 동시에 내장하고 있다. 국내 사회학 연구자들이 그 실태와 과제를 탐구했다. 한울아카데미. 2만원.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홍춘욱 지음)=돈 공부만 28년을 한 금융 전문가가 투자자들이 저금리 시대에 성공적인 투자와 자산 형성을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과거 역사적 사례와 비교 분석을 통해 전한다. 포르체, 1만6000원.
●미래교육의 불편한 진실(박제원 지음)=현직 교사인 저자가 한국 교육의 문제는 ‘지식’과 ‘학력’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관련 교육을 주입식이라고 악마화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교육 당국의 장밋빛 ‘미래교육’은 허상이라는 것. EBS북스, 1만6000원.
●여전히 같은 사람입니다(린 캐스틸 하퍼 지음)=요양시설에서 7년 동안 일한 목회자가 치매인이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들을 존엄한 인간으로 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지성, 1만5000원.
●마지막 황제 푸이와 다섯 여인(구자룡 지음)=일간지 중국 특파원 출신인 저자가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의 삶과 인간적 면모를 자서전과 측근 기록에 담긴 증언 등을 통해 새롭게 조명했다. 오카시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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