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ESG위원은 육·교·남

송형석 2021. 6. 12. 0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설치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의 키워드로 '육·교·남'을 꼽았다.

전경련은 11일 30대 그룹 중 ESG 위원회가 설치된 16개 그룹의 51개사 위원장과 위원 207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SG 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전략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SG 위원 중 교수 출신이 40.1%(83명)로 가장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1개사 207명
나이·직업·성별 들여다보니
60대·교수·남성
압도적 다수 차지
< 육·교·남 : 60대·교수·남성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주요 대기업이 잇따라 설치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의 키워드로 ‘육·교·남’을 꼽았다. 위원 대부분이 60대 남성이며 대학교수 경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전경련은 11일 30대 그룹 중 ESG 위원회가 설치된 16개 그룹의 51개사 위원장과 위원 207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SG 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전략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SG 위원 중 교수 출신이 40.1%(83명)로 가장 많았다. 기업인(33.3%), 고위공직자(11.6%), 법조인(8.7%) 등이 뒤를 이었다. 교수직을 수행한 대학은 서울대(22명), 고려대(15명), 연세대(7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전공 분야는 경영학(35명), 법학(12명), 공학(12명), 경제학(11명) 등이었다.

ESG 위원의 연령대는 60대 50.2%, 50대 38.2%로 장년층이 88.4%를 차지했다. 최연소 위원은 카카오의 ESG 위원을 맡고 있는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32)로 나타났다. 위원들의 성별은 남성 비율이 압도적이다. 전체 207명 중 남성은 181명으로 87.4%를 차지했다. 여성 26명(12.6%)과 비교하면 9 대 1의 비율이다. 위원장직을 맡은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성 위원은 50대(14명·53.8%)가 가장 많았으며 교수 비중(69.2%)이 높았다.

ESG 위원회의 의무와 역할을 명시한 기업은 51개사 중 39개사였다. 공통으로 명시한 권한은 ‘ESG 전략계획 수립’과 ‘주주권익 제고 및 보호’다. 한화·포스코는 환경을 강조했고, 현대중공업·카카오는 회사 내부의 ESG 역량 강화를 규정했다. SK그룹은 위원회가 ESG 경영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의 주요 경영전략 사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