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제츠, G7 회담 앞둔 미국에 "스몰 서클 외교 말라"

권영미 기자 2021. 6. 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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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11일 전화로 회담하면서 미국에 '스몰 서클'(small circle·소공동체) 외교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약 2년만에 주요 7개국(G7)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 미국에 "진정한 다자주의는 소공동체의 이익에 기초한 사이비 다자주의가 아니다"라며 "유일한 다자주의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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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국-중국의 고위급 회담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11일 전화로 회담하면서 미국에 '스몰 서클'(small circle·소공동체) 외교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약 2년만에 주요 7개국(G7)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 미국에 "진정한 다자주의는 소공동체의 이익에 기초한 사이비 다자주의가 아니다"라며 "유일한 다자주의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7회담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이날부터 영국 콘월에서 만나 시작한다. 그런데 이 회의 최고 의제 중 하나는 중국의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다.

G7 국가들은 중국의 무역, 기술, 인권 탄압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양 정치국원은 "미국은 자국의 인권 문제나 해결하고 인권을 다른 나라 내정 간섭 구실로 삼지 말라"고 경고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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