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2019년 비해 5분의 1 수준..직관 확대 '숨통'

이규원 기자 2021. 6. 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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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하며 실외 스포츠경기장의 단계적으로 조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프로야구 야구장 입장 관중이 15일부터 대폭 늘어난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정규시즌의 40% 정도를 지난 시점에서 이 정도 차이가 발생했다. 현재 관중 제한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면 구단의 2019년 대비 관중 수입 감소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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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수입도 2019년 같은 시기 대비 300억 가량 감소
프로야구 15일부터 입장 관중 비율 30∼50%로 확대
프로축구 "시뮬레이션 완료..혼란없도록 구단과 협의"
프로야구 등 관중 입장 비율이 15일부터 확대된다. 6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하며 실외 스포츠경기장의 단계적으로 조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프로야구 야구장 입장 관중이 15일부터 대폭 늘어난다.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인 수도권(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kt wiz)과 대구(삼성 라이온즈)에 연고를 둔 구단은 구장 수용 인원의 10%에서 30%, 1.5단계의 지방 구단(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은 30%에서 50%로 더 많은 관중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는 2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많은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은 '고사 위기'를 강조하며 관중 확대를 기원했다.

10일까지 열린 KBO리그 269경기 누적 관중은 59만2천309명이다. 2019년 270경기 기준 누적 관중 302만 1천679명의 5분의 1 수준이다.

당연히 관중 입장 수입도 급감했다.

올해 6월 10일까지 입장 수입은 89억1천833만8천720원이다. 2019년 270경기 371억2천77만6천813원보다 300억 가까이 적은 금액이다.

2021년, 관중 수익 15억원 이상을 올린 구단은 최근 다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기 전까지, 홈구장 수용 인원의 30% 관중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뿐이다. 10% 관중 제한에 걸린 수도권 구단 중 한 곳의 관중 수익은 5억원대였다.

2019년에는 같은 기간, 프로야구 각 구단은 최대 60억원에서 최소 17억원이었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정규시즌의 40% 정도를 지난 시점에서 이 정도 차이가 발생했다. 현재 관중 제한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면 구단의 2019년 대비 관중 수입 감소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프로야구 10개 구단 프로야구 입장 수입은 47억4천99만원으로 2019년 858억3천531만원 대비 94.5%가 감소했다.

관계자는 "야구장에 관중을 받으면 인원에 관계없이 '고정 지출'이 발생한다. 10%만 받으면 무조건 적자"라며 "실제 구단이 느끼는 타격은 표면적인 관중 수입 감소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정지택 KBO 총재는 문체부,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에 KBO리그 각 구단의 재정 위기, 야구장 안팎 소상공인들의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관람 인원 비율 확대, 취식 허용 등 방역 정책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KBO 사무국은 방역 당국의 스포츠 경기 관람 인원 비율 확대 결정을 환영하며 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안전한 경기장에서 보다 흥미로운 경기로 관중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각 구장 출입구를 확대 운영하고, 미판매 좌석 착석 방지를 통한 거리두기 준수, 안내 및 안전요원 증원 배치 등 방역 관리에 더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프로축구를 주관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지난해부터 관중 수용 규모에 몇 차례 변동이 있었기에 좌석 배치 등은 시뮬레이션으로 대비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말 경기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구단들과 협의해 혼란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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