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지않기 위해 쓴다'

이수지 2021. 6. 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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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체험형 글쓰기를 표방하는 저널리스트로, 3년간 워킹푸어로 일한 경험을 담은 '노동의 배신'을 2001년 출간하면서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로 발돋움했다.

저자를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자리에 올려놓은 워킹푸어 체험기, '노동의 배신'의 집필 계기가 됐던 '하퍼스매거진'칼럼을 비롯해, 빈곤, 건강, 남성, 페미니즘, 종교, 계층까지 이 책에서 다루는 6가지 주제, 37개의 글은 실제 그가 발표한 수많은 단행본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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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지 않기 위해 쓴다 (사진= 부키 제공) 2021.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체험형 글쓰기를 표방하는 저널리스트로, 3년간 워킹푸어로 일한 경험을 담은 '노동의 배신'을 2001년 출간하면서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로 발돋움했다.

복지개혁법 실효성 확인을 위해 저자가 선택한 방법은 저임금 비숙련 노동자로 언더커버 취업을 하는 것이었다. 50세가 넘은 나이에 관광지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와 호텔 청소부로, 또 가정집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월마트 매장 직원으로 최저 임금을 받으며 3년간 일한 후, 그 경험을 담아 2001년 '노동의 배신'을 출간했다.

'노동의 배신'은 ‘가난하기에 돈이 더 많이 들고, 그래서 더 일해야 하고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쳇바퀴’ 즉, 살아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는 ‘워킹 푸어’의 총체적 현실을 보여줬다.

이 책은 미국 내 '생활 임금 운동'의 큰 동력이 되었다. 그 결과로 29개 주가 최저 임금을 인상했고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생활 임금을 지급하라는 법령이 통과됐다. 그리고 마침내 2007년 7월 연방 정부가 최저 임금을 인상하기에 이른다.

'노동의 배신' 출간 이후에도 저자의 현장에서 글쓰기는 계속됐다. 블루칼라 노동자 계층의 여성으로 태어난 그에게 ‘노동, 빈곤, 계층, 페미니즘’ 문제는 "먼 산 보듯 무심하게 얘기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었다.

'지지 않기 위해 쓴다' 는 저자가 널리스트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1984년부터 2018년까지 16개의 세계적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망라한 것이다. "도덕적 분노에 불을 지피는" 불씨가 됐던 글 모음집이기도 하다.

저자를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자리에 올려놓은 워킹푸어 체험기, '노동의 배신'의 집필 계기가 됐던 '하퍼스매거진'칼럼을 비롯해, 빈곤, 건강, 남성, 페미니즘, 종교, 계층까지 이 책에서 다루는 6가지 주제, 37개의 글은 실제 그가 발표한 수많은 단행본의 시발점이 됐다. 김희정 옮김, 424쪽, 부키, 1만8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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