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 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개발 요구
[KBS 울산] [앵커]
4년 넘게 방치된 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 터를 두고, 개발 사업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따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조속한 부지개발을 위해 울산시와 울주군이 협상에 나서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7년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문을 닫은 옛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주민들은 4년 넘게 터미널이 방치되면서 도심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인근 상권까지 침체 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 "거의 보면 터미널이 없어지고 나니 상권도 많이 죽었고. 여기 있는 언양 사람들은 많이 불편하죠."]
민원이 잇따르자 울주군은 지난해 터미널 부지 매입을 추진했지만 매입 시기 등을 이유로 울주군의회에서 예산안이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다시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부지 매입비가 포함되면서 주민들은 사업 재추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부지를 매입하더라도, 개발 방향을 놓고 또다시, 진통이 예상됩니다.
울주군은 해당 부지를 복합 콘텐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울산시는 이곳이 터미널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용도변경을 허가해주지 않으면, 울주군의 계획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정우식/울주군의원 : "울산시에서는 터미널 운영까지 울주군에서 책임지라 이야기하는데 군에서는 상당히 부담되죠. 시에서는 부지 운영 책임을 지라고 하는지 조금 두고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주민들은 언양시외버스터미널 개발은 언양읍의 숙원 사업이라며, 울주군과 울산시에 조속한 협의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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